- 배우 전도연이 연극 ‘벚꽃동산’ 뉴욕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 1200여석 규모 공연장에서 열리는 총 11회 공연이 전석 매진됐다.
- 관객들은 커튼콜에서 기립박수를 보냈고, 전도연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배우 전도연이 연극 ‘벚꽃동산’으로 미국 뉴욕 무대에 처음 섰다. 2024년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호주 애들레이드를 거쳐온 해외 투어의 마지막 무대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의 웨이드 톰슨 드릴 홀에서 막이 올랐고, 전도연은 공연을 마친 뒤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는 순간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뉴욕 공연은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200여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총 11회 공연이 모두 매진된 것이다. 첫날 객석의 반응도 뜨거웠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배우들의 대사와 움직임에 웃음을 터뜨렸고, 커튼콜에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전도연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저희의 ‘라스트 댄스’인 뉴욕 첫 공연을 무사히 올렸다”며 “늘 그렇듯 떨렸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가장 긴장되는 무대였고, 뉴욕 관객분들이 어떻게 작품을 받아들이실지 굉장히 궁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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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으로, 몰락해가는 귀족 가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상실과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이 맡은 송도영 역은 원작의 라네프스카야에 해당하는 인물로, 가문의 몰락 속에서도 과거에 대한 향수와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서울 공연 당시에도 전도연의 섬세한 연기와 무대 장악력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뉴욕 공연은 단순한 해외 투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국 배우가 주도하는 연극이 세계 연극의 중심지 중 하나인 뉴욕 무대에 정식으로 초청되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는 점은, K-콘텐츠의 저변이 드라마와 영화, 음악을 넘어 연극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도연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쌓아온 커리어를 바탕으로 무대 연기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뉴욕 공연은 오는 11회 일정까지 이어지며, 이후 귀국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도연은 뉴욕 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연극 활동을 이어갈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가 무대 위에서 보여준 열연이 한국 연극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도연의 뉴욕 무대 성공은 개인 커리어의 확장을 넘어 한국 연극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다. 영화와 드라마에 집중됐던 한류의 스펙트럼이 무대 예술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석 매진과 기립박수라는 결과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선 연기의 힘을 증명한 셈이다.
📰 출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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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일: 2026-09-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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