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이 스틱당 최저 99원대 실속형 커피 ‘프렌치카페 데일리 아메리카노’ 2종을 출시했다
- ‘마일드’와 ‘아라비카’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 자체 동결건조 설비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 앞서 선보인 900원대 컵커피가 한 달 만에 도매 주문 21만개를 기록하며 실속형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길어지면서 커피 소비의 기준이 ‘맛’에서 ‘가성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남양유업이 스틱 한 개당 최저 99원 수준의 인스턴트 아메리카노 신제품을 내놓은 것도 이런 시장 흐름을 정면으로 겨냥한 행보다. 이번에 선보인 ‘프렌치카페 데일리 아메리카노’는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마일드’와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아라비카’ 두 종으로 구성됐다.
주목할 지점은 가격을 낮추면서도 품질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남양유업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동결건조(FD) 커피 제조 설비와 생산 역량을 활용해 원가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한다. 유통 단계를 거치며 붙는 비용을 줄이고, 생산 효율을 끌어올려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단순히 값싼 커피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 자사 설비라는 ‘무기’로 가격과 품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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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제품은 남양유업이 최근 이어온 ‘실속형 확장’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이미 컵커피 시장에서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달 초 900원대에 출시한 ‘프렌치카페 악마의유혹’ 200mL 카페라떼·바닐라라떼는 출시 약 한 달 만에 도매 단일 경로 기준 주문량 21만개를 기록했다. 저렴한 가격에도 맛과 품질을 함께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는 방증이다.
커피는 이제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라 매일 소비하는 생활 필수품에 가깝다. 그만큼 가격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합리적인 선택지를 찾아 움직인다. 남양유업이 스틱 커피와 컵커피 양쪽에서 실속형 라인업을 동시에 키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정현 남양유업 카테고리 매니저는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에서도 가격과 품질을 함께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커피 신제품 외에도 ESG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서울·경기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친환경 교실’ 하반기 교육 신청을 받는다. 제품 출시와 환경 교육을 함께 진행하며 기업 이미지 관리에도 힘을 쓰는 모습이다.
99원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가격표가 아니라, 커피 시장의 경쟁 축이 ‘프리미엄’에서 ‘데일리 실속’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다. 자체 동결건조 설비를 가진 기업이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흔들면, 원두 수입에 의존하는 중소 브랜드들은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지는 긍정적 변화지만, 저가 경쟁이 품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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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일: 2026-09-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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