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고생 살해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장윤기(23)가 옥중에서도 반성 대신 충격적 언행을 이어갔다는 동료 수감자 증언이 나왔다.
- 동료 수감자 A씨는 장윤기가 범행 동기를 성적 판타지와 연결해 설명했다고 폭로했다.
- 장윤기는 사형수에게 주어지는 빨간 명찰을 원하며 “가오가 산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해졌다.
- 재판부 앞에서는 “평생 죗값을 가져가겠다”고 했던 최후진술과 옥중 태도의 온도 차가 드러났다.
-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광주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윤기(23)가 구속 이후에도 반성의 기색 없이 발언을 이어갔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공분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MBC 보도에 따르면 광주교도소에서 장윤기와 같은 동에 수감됐던 A씨는 그가 죗값을 뉘우치기는커녕 자신의 범행을 특정 취향과 연결 짓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절도 혐의로 구속됐던 A씨는 장윤기의 태도를 도저히 좌시할 수 없어 제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장윤기는 처음에는 다른 수용자들의 질문에 입을 닫았지만, 서로 다른 수용실 창문을 통해 대화가 오가면서 범행 동기를 스스로 꺼내기 시작했다. A씨는 “왜 죽였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말을 안 하다가, ‘자기가 성 판타지가 그런 쪽이다. 미성년자, 학교, 중·고등학생 그런 게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살해 동기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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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의 기색이 없기는 호칭에서도 드러났다. A씨는 “‘네가 장윤기냐’라고 물으니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부끄러움이나 자책 대신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그가 법정에서 보였던 모습과는 뚜렷하게 대비된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사형수에게 부여되는 수용표, 이른바 ‘빨간 명찰’에 대한 집착이었다. 감시 대상 수용자를 뜻하는 노란색 명찰을 달고 있던 장윤기가 빨간 명찰을 원했다는 것이다. A씨는 “자기는 무기징역보다 사형을 받고 싶다고 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빨간색 명찰이 멋있다, 자기는 여기서 평생 살 거다’라고 했다”며 “정신 차리라고 하니 ‘빨간색 명찰이 좋다’, ‘가오가 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극형을 자랑이나 서열의 상징처럼 받아들이는 듯한 발언으로, 수감 생활 전반에서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고려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장윤기는 앞서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송구스럽고 평생 죗값을 가져가겠다”는 취지의 최후진술을 남겼다. 그러나 옥중에서 드러난 언행은 법정에서의 반성과 상당한 온도 차를 보인다. 그는 지난 5월 광주의 한 보행로에서 일면식도 없던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와 제지하려던 남고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그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신상정보 공개 및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번 사안은 법정에서의 반성 진술이 실제 교정 현장에서의 태도와 얼마나 괴리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양형 판단에서 ‘진정한 반성’이 핵심 기준으로 작동하는 만큼, 옥중 언행은 향후 재판부 판단에 중요한 정황이 될 수밖에 없다. 동시에 극형을 ‘가오’로 소비하는 듯한 태도는 교정 시스템이 대상자의 왜곡된 인식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과제도 남긴다.
📰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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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일: 2026-09-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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