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올투자증권이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11.9% 하향,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 항공 유류할증료 상승과 달러·유로 고환율이 패키지 여행 심리를 위축시켜 수익성 악화 지속
- 올해 매출 5629억원·영업이익 458억원 전망, 전년 대비 각각 4.1%·20.6% 감소 예상
여행업종 대표주인 하나투어가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수준에서 11.9% 끌어내린 3만70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주가 하락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실적 추정치를 낮춘 것이 목표가 하향의 직접적인 배경이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악재 속에서도 온라인 채널과 중고가 패키지 상품 판매가 버텨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실적 자체가 꺾인 만큼 목표가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업황에 대해서는 항공 유류할증료 인상과 달러·유로화 고환율 흐름이 겹치면서 패키지 여행에 대한 소비 심리가 식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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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같은 악재가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대외 변수라는 점이다. 유가와 환율은 하나투어의 노력만으로 바꿀 수 있는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송출객 수와 거래액(GMV)이 언제 회복 국면으로 돌아설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결국 여행 수요 자체가 살아나야 실적 반등이 가능한 구조다.
다올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5629억원, 영업이익 458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0.6% 줄어드는 수치다. 매출 감소폭보다 이익 감소폭이 훨씬 크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비용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로, 여행업의 수익 구조가 얼마나 외부 환경에 민감한지를 보여준다.
추석 연휴가 짧게 형성된 점도 단기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긴 연휴는 장거리 여행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인데, 연휴가 짧아지면 고가 상품보다는 단거리·저가 상품으로 수요가 쏠리기 쉽다. 여기에 유류할증료까지 오르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여행 비용이 더욱 뛰어, 예약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
목표주가 하향에도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는 점은, 증권가가 현재의 부진을 구조적 붕괴가 아닌 일시적 업황 침체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유가·환율이라는 외생 변수가 풀리지 않으면 실적 회복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다. 온라인·중고가 상품의 판매 견조함이 반등의 씨앗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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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일: 2026-09-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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