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9월 FOMC 이후 원/달러 환율이 1,377원까지 올랐지만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조와 국제 유가 강세가 겹치며 강달러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연내 적정 범위 상단(1,280~1,420원)에 근접한 만큼 추가 달러 매수보다 환차익 실현과 단기 헤지 확대를 권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상승을 두고 구조적인 추세 전환보다는 대외 변수에 따른 일시적 압력 확대로 해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환율이 어디까지, 그리고 언제까지 오를 수 있느냐다.
보고서에 따르면 FOMC 기자회견 직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달러당 1,377원까지 치솟았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다 앞으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같은 시기 국제 유가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자극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문다운 연구원은 대외 여건상 11월 초 중간선거 전까지는 환율 상방 압력이 높은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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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환율이 자사가 제시한 연내 적정 범위(1,280~1,420원)의 상단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상단에 근접할수록 달러를 팔지 않고 버티려는 수급 쏠림이 발생해 달러 가치가 실제 펀더멘털보다 비싸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지금 구간에서는 무리한 추가 달러 매수보다는 기존 자산에서 환차익을 챙기고, 필요하다면 단기 환 헤지를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400원 부근에서는 유의미한 상단 저항이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갈등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는다면 상단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단서도 붙었다. 다만 그런 상황에서는 환율뿐 아니라 주요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자산 전망 자체가 뒤바뀌기 때문에 아직은 기본 시나리오로 상정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번 환율 상승의 동력은 대외적인 강달러 압력이라는 게 핵심이다. 강달러 압력이 진정된 뒤 국내 수급과 경기 등 대내 여건이 반영되면 환율은 다시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환율을 단기 방향성보다 압력의 성격으로 읽어야 하는 이유다.
환율이 오를 때 가장 위험한 판단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착각이다. 이번 보고서가 강조하는 것은 방향이 아니라 위치다. 적정 범위 상단에 가까워질수록 신규 매수보다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라는 메시지는, 환율을 투자 타이밍이 아닌 자산 배분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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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일: 2026-09-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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