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FT가 서울을 “유학생에게 새로운 파리”로 소개하며 글로벌 유학도시로 부상했음을 조명
- K컬처·도시 분위기·다양한 음식·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가 주요 매력으로 꼽혀
- 한국 대학 재학 외국인 유학생은 최근 3년간 69% 늘어 30만7500명에 도달
글로벌 유학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오랫동안 런던·파리·뉴욕이 독점해온 ‘유학생의 도시’ 자리에 서울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기사에서 서울을 두고 “유학생에게 새로운 파리”라고 표현하며, 한국이나 아시아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 미국·유럽 출신 학생들까지 서울행을 택하는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서울시가 전한 FT 기사에 따르면, 유학지 선택의 기준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학의 명성과 졸업 후 취업 전망이 사실상 전부였다면, 이제는 생활방식과 연결성, 도시가 주는 기회와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따지는 시대가 됐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이 새로운 잣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도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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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매력으로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단연 K컬처다. 여기에 역동적인 도시 분위기, 다양한 음식과 경관, 그리고 다른 글로벌 도시 대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주거비가 더해지며 유학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려한 랜드마크보다 매일의 생활이 매력적인 도시라는 점이 오히려 차별점이 된 셈이다.
숫자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최근 3년간 69% 증가해 30만7500명에 이르렀다. 짧은 기간에 10만 명 이상이 늘어난 셈으로, 증가 속도만 놓고 보면 전통 유학 강국들을 위협할 만한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유학생 구성의 변화다. 과거에는 한국이나 아시아에 뿌리를 둔 학생들이 다수를 이뤘다면, 이제는 특별한 연고가 없는 서구권 학생들까지 자발적으로 서울을 선택하고 있다. 유학이 ‘혈연과 언어’의 문제에서 ‘도시 경험’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울의 유학도시 부상은 단순한 문화 인기가 아니라 도시 경쟁력의 총합이 만든 결과다. 다만 30만 명을 넘어선 유학생을 ‘숫자’로만 관리하면 이 흐름은 오래가지 못한다. 주거·의료·취업 연계 등 정착 인프라를 얼마나 촘촘하게 갖추느냐가 ‘새로운 파리’라는 수식어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다.
📰 출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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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일: 2026-09-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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