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새 외인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가 KBO 데뷔전에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 최고 구속 150㎞를 찍었지만 볼넷 3개로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 NC는 LG에 2-9로 완패하며 3연패, 5위 두산과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을 올린 베테랑 투수가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36)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입단 계약이 발표된 지 사흘 만에 곧바로 실전 마운드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등판이었다.
이날 클레빈저의 직구는 최고 시속 150㎞까지 찍히며 건재함을 알렸다. 다만 3이닝 동안 볼넷을 3개나 내주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실점도 안타보다 볼넷 이후 흐름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구위 자체는 합격점이지만 제구와 경기 운영 면에서는 적응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실전 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첫 등판이라는 점이 향후 반등 가능성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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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빈저는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지난달 7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현역 연장의 기로에 서 있던 그에게 NC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커티스 테일러를 대신할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 자리였고, 계약 규모는 총액 7만 5000달러(약 1억 원) 수준이었다. 단기 대체 자원이라는 성격이 짙지만, 반대로 말하면 부담 없이 자신의 공을 던져볼 수 있는 환경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팀 성적은 냉정하다. NC는 이날 LG에 2-9로 무릎을 꿇으며 3연패에 빠졌고, 시즌 전적 59승 2무 62패가 됐다. 같은 날 승리를 챙긴 5위 두산 베어스(64승 4무 60패)와의 승차는 4.5경기로 더 벌어졌다. 6위에 머문 NC 입장에서는 남은 경기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 선발진의 안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결국 클레빈저의 가치는 앞으로의 등판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첫 경기에서 드러난 볼넷 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교정하고, 이닝을 길게 끌고 갈 수 있느냐가 NC 마운드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단기 계약이라는 특성상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교체 카드가 다시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50㎞의 구위는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KBO에서 살아남는 외국인 투수의 성패는 결국 제구와 이닝 소화 능력에서 갈린다. 사흘 만의 급한 데뷔전이었다는 점은 감안하더라도, 볼넷 3개는 다음 등판에서 반드시 개선돼야 할 지표다. NC의 가을야구 희망이 걸린 만큼, 클레빈저의 두 번째 등판이 팀 운명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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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일: 2026-09-1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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