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충남·경북 돌며 광폭행보…수도권은 ‘張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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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각선 張과 선긋기 기류…’튀는 인물’ 없는 중앙선대위 전망
(천안·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6·3지방선거를 22일 앞둔 12일 자신이 이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영남권을 훑으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당직자 회의 및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지도부 중에선 장 대표 외 신동욱 최고위원만 참석했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장 대표는 격려사에서 “충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충혼이 깃든 곳인데,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이순신 장군 못지않게 용감하고 힘센 장수”라고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충남은 이번에 지선과 함께 아산을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져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중원 민심의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이에 장 대표는 “충청 출신의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국민이 공소취소가 뭔지 모른다며 바보취급하고 있고, 금산 출신 정청래 대표는 부산 가서 오빠 불러보라고 애걸하다가 국민적 망신 대상이 됐다”고 공세하며 “충청에서 국민의힘이 힘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대구에서 열리는 경북도당 선거대책위 발대식 및 선거대책회의에 송언석 원내대표와 함께 참석한다.
오는 13일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개소식, 16일에는 전북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5·18 민주화운동 추모식이 열릴 18일에는 광주 방문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2선 후퇴론’을 의식한 듯 지역 방문을 삼가고 중앙에서 정부와 여당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하던 장 대표가 최근 현장 행보를 늘린 것을 두고 영남권 중심의 보수 결집 기류에 자신감이 붙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는 여당의 ‘공소취소 특검법’ 추진과 ‘나무호 피격’ 등 국내외 현안이 보수 결집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마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대표 리스크’를 우려하며 장 대표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도 포착된다.
서울시당은 지난달 필승결의대회에 이어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도 이례적으로 지도부를 초청하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전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장 대표가) 도와주시겠다는 마음은 고맙지만 지금 꼭 필요한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의 경우, 장 대표가 2선 후퇴를 하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이와 관련해 박정하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장 대표를 향해 “공소취소 같은 경우 국민 반발을 사니 마치 당에 대한 신임이 되살아난 거라고 판단을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저런 식의(주 후보 같은) 불만 분출이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곧 출범할 중앙선대위는 튀는 인물 없이 원내 인사 중심으로 꾸려 대여 공세를 위한 중앙 스피커 역할을 맡고, 후보들은 각자 꾸린 개별 선대위 위주로 유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2026년05월12일 11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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