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맞는 톈탄공원 가보니…청소·보수공사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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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 기간인 14일 찾을 예정이지만, 특별히 공안들이 경계를 강화하는 등의 모습은 없었다. 여권을 제시하고 표를 사려고 하자 매표원이 “오늘은 기년전(祈年殿) 등은 통제가 돼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하는 13일 오후 4시부터 14일까지 입장이 어렵다고 했다. 공원은 통상 오전 6시~오후 9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찾는 당일은 물론 전날 오후부터 사전 보안 점검 등을 위해 통제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톈탄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기년전으로 통하는 문들은 모두 닫혀 있었다. 천단공원을 대표하는 이 건물은 명·청 황제가 하늘에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던 곳이다.
실제 제사를 올리던 제단인 원구단(圜丘坛)과 음향 체험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회음벽(回音壁)도 접근이 어려웠다.
높은 담을 따라 이동하자 기년전을 일부라도 볼 수 있는 장소들이 곳곳에 있었다. 어김없이 관광객들은 휴대폰으로 사진 찍기에 바빴다.
30분쯤 걷다 보니 기년전 쪽에서 헬멧을 쓴 인부 10여 명이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건물 입구에는 길게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었다. 점심 휴식 시간을 갖는 모양이었다.
인부에게 “안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고 물어보니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멀리서 보이는 기년전을 보니 공사 때 사용하는 비계가 설치돼 있고 상단의 한 개 층에 초록색 공사 그물망이 쳐져 있었다. 안에는 인부 몇몇이 일을 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대대적인 청소와 보수 공사를 하는 모습이었다.
톈탄(天壇) 공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기간에 찾는 유일한 실외 공간이다. 미국 측이 경호상의 이유로 베이징 밖으로의 이동이 어렵다는 판단을 하면서 상하이·톈진 등 첨단 기술 도시를 보여주는 일정은 빠졌다.
대신 베이징 안에서 가장 중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보여줄 장소로 이곳이 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양국은 이란 전쟁을 비롯해 무역·경제 규제 등을 놓고 곳곳에서 갈등을 빚어왔다. 이 때문에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1월 방중할 때처럼 융숭한 대접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자금성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찬을 했다. 이를 두고 ‘황제 의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시 주석은 자금성을 하루 비우고 트럼프 부부를 안내하기도 하고 베이징의 심장부인 톈안먼을 통째로 비우고 환영 행사를 열기도 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 속에서도 두 정상은 최소 6차례 대면할 기회가 있다고 한다. 이때 중국 측이 어느 수준의 의전을 제공하는지가 회담 분위기를 가늠할 잣대가 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톈탄공원 일정에 중국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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