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군사활동 제한 않는 이스라엘에 장기 주둔 검토”


“미군, 군사활동 제한 않는 이스라엘에 장기 주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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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군이 ‘맹방’ 이스라엘에 병력을 장기적으로 주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간 이스라엘하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안보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군이 중동에 대한 새로운 정책 문건을 작성하고 있으며, 여기에 미군의 이스라엘 상시 주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에 주둔할 전력이 방공 포대일지, 전투기 편대 등이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면서도 “이스라엘이 미군의 역내 차기 주둔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른 고위 관리도 “미군은 이스라엘이 작전 수행에 편리한 요새이며, 주요 위협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고 방공망으로 잘 보호받는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스라엘에 미군이 주둔하게 될 경우 근미래에 철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 작전을 위한 이륙을 제한하거나 여러 조건을 부과하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이스라엘에는 이런 제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벌이고 있는 전쟁을 계기로 미군이 작전 수행에 제약을 가하지 않는 이스라엘에 상주 기지를 검토하게 됐을 것이라는 취지다.

실제로 최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상선들의 탈출을 돕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추진하다가 돌연 멈춘 배경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군의 기지·영공 사용 권한을 중단시키며 반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미국 NBC 방송 보도가 있었다.

이스라엘하욤은 “미국이 역내 다른 나라에서 이스라엘로 병력을 이전시키거나, 상당수의 병력을 이스라엘에 장기간 두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에도 이스라엘이 미국에 중동 내 일부 기지를 옮겨 새 기지를 세울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N12방송이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시리아 등 중동 국가들에 주요 대규모 기지를 운용해왔지만 이스라엘에는 네게브 사막 케렌산의 레이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포대 등 일부 시설에만 제한적으로 병력을 배치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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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05월10일 18시4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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