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동 중재외교 가속…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협상지렛대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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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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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中에 미국과의 협상 현황·계획 설명…”역할 기대” 요청도
中, 확고해진 ‘중재자’ 입지로 실리·명분 복합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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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김현정 특파원 = 미중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외교부장이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휴전 문제를 논의하며 중재자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국과 이란의 지난달 2주 휴전 합의 과정에서 중국이 일정 역할을 했다는 평가에 이어 이란 측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발언까지 이끌어내면서 미중 회담에 앞서 협상 지렛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 美, “中, 이란 설득하라”…中, 안방으로 이란 외무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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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리고 멈춰 있는 선박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중재외교는 미국이 먼저 중국 역할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중국이 이에 호응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와 관련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동시에 중국이 이란 군사력의 자금원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특히 이번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중국을 향한 공개 압박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압박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중국은 곧바로 이란 외무장관을 안방으로 초청했다.
중국 외교부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6일 베이징을 방문해 이날 오전 왕이 외교부장(장관)과 회담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앞서 아라그치 장관의 방중 발표문에 ‘잉야오'(應邀·초청에 응해)라는 표현을 사용해 자국의 요청으로 성사된 방문임을 분명히 했다.
이란 외무장관의 방중은 2월 말 이란전 개전 이후 처음으로,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사실상 중재 국면을 주도하려는 신호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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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안먼 광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중국의 속내…실리·명분 챙기기
중국이 중동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
우선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될 경우 미국이 해당 해역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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