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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출범 30주년 맞은 韓파생상품시장…성장통 딛고 새 도약 모색 소식을 상세히 전해드립니다.
📝 상세 기사 내용
초창기 급성장에 세계 1위 기록…규제강화후 개인 비중 19%로 감소
아시아 증시 헤지 수단 필요성에 외국인 참여 대폭 확대
전문가 “외인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기관 운용능력 확충 필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한국 파생금융상품 시장이 이번 달로 출범 30주년을 맞는다.
1996년 5월 3일 국내 첫 파생상품인 코스피200 선물이 상장하면서 문을 연 한국 파생상품 시장은 빠른 성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 거래량은 2001년 전 세계 거래소 가운데 최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내리 1위 자리를 지켰다.
2000∼2011년 코스피200 거래대금 성장률은 연평균 23%에 이르렀고, 2011년에는 연간 거래대금 1경원 선을 돌파했다.
2009년에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연계해 코스피200선물 글로벌시장(GLOBEX)을 개설하며 야간선물이 도입됐고, 이는 작년 한국 자체 야간시장 개설로 이어졌다.
하지만 선물시장 거래가 코스피200 현물시장 거래대금의 5∼8배 수준까지 급성장하자 꼬리(선물시장)가 몸통(현물시장)을 흔드는 ‘왝더독'(wag the dog) 현상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코스피200 옵션 최종 거래일에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출회, 코스피200 지수가 10분만에 5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일부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긴 2010년 ‘도이치 사태'(11·11 옵션쇼크)가 대표적이다.
2013년 12월 코스피200 옵션주문 입력 오류로 한맥투자증권이 파산하게 된 ‘한맥 사태’ 등 성장통도 잇따랐다.
이에 거래승수 인상 및 투자자 진입규제 등이 도입된 파생시장은 침체기에 돌입했으나 2020년 이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현물시장 거래 팽창 등에 힘입어 현재는 선물 연평균 거래대금 6천조원 선을 회복한 상황이다.
투기적 참여자가 많았던 시장 개설 초기 60∼70%에 달했던 개인 투자자 비중은 2020년 이후 1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 전체의 68%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초창기 90% 가까웠던 기관투자자 비중은 7% 안팎으로 내려왔다.
다만 한국 파생시장에 참여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 자체는 많지 않다.
전균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강자만 살아남은 것”이라며 “2015년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200 선물거래 참여계좌수는 연평균 340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200 선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유동성과 시장 진출입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파생상품”이라면서 “외국인들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이나 닛케이255 가격 급변동시 코스피200 지수 선물을 프록시 헤징 수단으로 적극 활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내 펀드들은 차익거래 또는 시장위험 헤지 차원에서 코스피200 지수선물을 활용하고 있으며, 코스피200 레버리지/인버스 지수상장펀드(ETF) 등 지수선물을 활용한 투자상품 거래도 활발하다고 짚었다.
전 연구원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이 한층 더 진화하려면 “외국인 투자자와 경쟁할 수 있는 국내기관 투자자의 운용능력 확충과 더불어 연금자산 하방위험을 방어하는 등 장기투자 확충을 위한 위험관리 수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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