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낮에는 박민식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도, 밤에는 한동훈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갖는 이중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음.
-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립을 표방하는 의원들조차 실리와 생존을 위해 양쪽에 줄을 대는 ‘줄타기’ 전략이 고착화되고 있음.
- 이러한 이중적 태도는 당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며, 당내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주요 내용
국민의힘 내부에서 ‘낮에는 박민식, 밤에는 한동훈’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당의 이중적인 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특정 의원들이 공개석상에서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도, 동시에 한동훈 전 대표와 비공개 접촉을 통해 지지를 표명하는 행태를 빗댄 표현입니다.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당내 중진 의원 몇몇은 낮 시간에 박민식 후보의 공식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밤, 이들은 서울 강남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조용히 만나 향후 당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한 전 대표에게 “당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낮과 밤이 다른’ 행보는 당내 계파 간 알력이 극에 달했음을 방증합니다. 박민식 후보는 당내 중도 보수 및 친윤(친윤석열) 계열의 지지를 받는 반면, 한동훈 전 대표는 개혁 성향의 젊은 당원들과 비윤(비윤석열) 계열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어느 한쪽에 확실히 붙었다가 본인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해 ‘헤징(hedging)’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 관계자는 “의원들 사이에서 ‘누가 이기든 내 편을 만들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이런 이중적 태도가 오히려 당의 분열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당원들은 “솔직하게 지지 후보를 정하든지, 아니면 침묵하든지 해야지, 낮과 밤이 다른 모습은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치인의 ‘줄타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낮과 밤이 다른 모습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실리’를 위해 지지 후보를 바꾸는 것은 전략일 수 있지만, 동시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행태는 결국 모든 유권자에게 신뢰를 잃는 지름길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누구 편인지’ 명확히 말하는 정치인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출처: 조선일보 | 📅 2026-04-30 09:01